백세시대
우영우가 태산으로 가지 않는 이유
easyfly
2022. 7. 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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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변은 태수미를 만난다.
독립하려고 법무법인 '한바다'를 나와 '태산'으로 가려했다.
아버지를 떠나간다는 것이 어머니 회사로 가는 꼴이 됐으니, 그럴 수는 없노라고 선언한다. 더구나 자기를 버린 어머니를 택할 수는 없노라고.
가시 박힌 말을 담담하게 내뱉는 우변. 심히 당황하는 태수미.
갈등을 별일 아닌 것처럼 풀어버리는 작가의 담백함이 맘에 든다. 이리저리 꼬면서 시청자를 피곤하게 만드는 여느 드라마보다 훨씬 깔끔하다. 결국 소덕동 팽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새로운 도로가 경제성을 앞세워 일사천리로 진행되며 보상이라는 미끼로 주민을 분열로 몰아가는 막장은 이렇게 2회로 막을 내린다. 드라마 '우영우'가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가 전개되는 사건의 섬세한 터치도 있지만 갈등 구조의 대범한 생략도 한몫하지 싶다.
'우영우'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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