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가을을 알리는 속삭이는 풀벌레

easyfly 2021. 8. 3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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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쏟아 붓는 비.
대단했다.
뇌성이 치고 장대비가 꽂는다.
비를 비껴 피하는 동안 오만 생각이 오간다.

산동교 정류장에서

가을비치고는 험하다.

날이 저물고 눈을 붙인다.
송장 자세로 편하게 누워 숨을 고른다.
열린 창 밖에서는 속삭이는 풀벌레들.
가을을 재촉한다.

아!
가을이다.
창문을 닫는다.
여전히 내 귀에는 풀벌레 소리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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