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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교육

디지털배움터 교육과정의 적용

by easyfly 2022.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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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배움터 교육과정

PDCA(plan–do–check–act)

PDCA(plan–do–check–act)는 사업 활동에서 생산 및 품질 등을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Plan(계획)-Do(실행)-Check(평가)-Act(개선)의 4단계를 반복하여 업무를 지속적으로 개선합니다. 월터 슈하트(Walter A. Shewhart), 에드워즈 데밍(W. Edwards Deming) 등에 의해 유명해진 경영의 PDCA 핵심원리는 행동과 행동의 결과인 피드백을 통해 이를 수정해 나감으로써 목표에 접근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Do(실행)와 Check(확인)라는 시행착오를 통한 업무 개선 과정에 과학적 방법을 적용한 경영 원리입니다.

디지털배움터 교육에서도 이런 원리는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봅니다. 계획을 세워 실행을 하면서 점검을 하다 보면 여러 문제점이 발견됩니다. 그중 하나는 교육생의 수준이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장애가 있는 분들의 경우는 NIA에서 제공하는 교육과정을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기초적인 내용도 여러 번 반복해야 습득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하는 사업은 기록을 남기고 그것을 사업의 근거로 삼기 때문에 너무 형식에 메이게 됩니다.

주어진 교육과정에 융통성이 부족하고, 점검하는 방식이 천편일률적이어서 수준이 낮은 학습자는 도저히 설문의 진술문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적당히 조작되면서 결과가 가공되는 일이 많거나 아예 거짓으로 문서가 작성되기도 합니다. 이런 Check(점검)를 가지고 무슨 개선(Act)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의심입니다.

또 하나의 문제, 상벌

교육을 하면서 출결을 엄격하게 적용합니다. 물론 좋습니다. 그런데 학습자가 정확하게 출석해서 얻어지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출석을 열심히 하고 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거기에 따른 보상이 있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교육 시간을 80% 수행하지 못하면 그 과정을 이수할 수 없습니다. 이수를 못했다고 무슨 벌이 과해지는 것도 아니고, 이수했다고 무슨 상이 주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이 사업을 수행하는 주체의 실적에만 반영되는 묘한 구조입니다. 수요자 중심이 아니고 공급자 중심의 교육이 되고 맙니다.

교육과정의 문제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제공한 교육과정은 일률적으로 대면집합교육은 한 과정을 4시간으로, 온라인 강의는 3시간으로 편성했습니다. 4시간을 나눠서 교육을 하다 보면 2시간씩 나누기도 하고 1시간씩 4회에 걸쳐 할 수도 있습니다. 업무 처리의 효율성으로 본다면 한꺼번에 4시간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운영을 하다 보면 강사나 학습자 모두에게 무리입니다.

교육계획을 세워 올리는 시스템은 융통성이 없습니다. 새 교육과정을 진행하기 위해 입력을 시도하면 검색에 나타나는 것은 이미 정해진 교육과정 162개 과정(광주광역시 경우)만 나타납니다.

융통성이 없는 교육과정 검색

추가로 배치할 수 있는 선택사항은 없습니다. 교육의 통일성과 일관성을 위해 위와 같이 추진된 점은 높이 평가하나, 학습자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수학습을 운영하기에는 너무 탄력성이 부족합니다.

주어진 시스템에서 가능한 접근

제가 강의하는 곳에는 장애가 있는 분들이 학습에 참여하셨습니다. 그분들에게 현재 주어진 교육과정을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적용했습니다. 또한 복지관에서 운영하고자 하는 시간과의 괴리도 있어 1.5시간씩 3회로 조정해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물론 이렇게 조정한 교육계획도 그대로 수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실은 2~3배 늘려서 교육이 진행되어야 할 정도입니다.

교육과정에서 시간 조정 화면

2배로 시간을 확장한 경우

복지관의 컴퓨터 교육과정은 현실적으로 NIA교육과정을 적용하기 힘듭니다. 학습자의 능력을 고려해서 시간을 2배로 확장해서 적용했습니다. 본래 4시간 교육과정을 8시간 교육과정으로 편성하여 적용한 것입니다. 앞으로 교육과정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분석해서 다음 교육에는 좀 더 디지털배움터 교육 목표에 접근하는 교육계획을 세워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이런 교육계획이 주관부서에서 승인을 해줄지는 모르겠네요.

복지관 컴퓨터 교육과정

이상 디지털배움터 교육과정을 적용하면서 강사로서 겪는 어려움을 반영해서 교육계획을 입안하고 시스템에 반영하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디지털배움터에서 수고하시는 강사나 서포터즈 선생님들이 겪는 고충을 염두에 두고 작성된 글입니다. 누구를 탓하거나 비난할 의도는 추호도 없습니다. 이렇게 소상하게 진술하는 이유는 구체적인 진술이 있어야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 글로 작성한 것입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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