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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52

[디지털배움터] 시집, 푸른숲 마을 노래를 출간하며 시집, 푸른숲 마을 노래를 출간하며 머리글 우리가 살아온 삶은, 숲속의 길과 같습니다. 때로는 고요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지요. 숲마을에서의 삶도 그러합니다. 시간은 느리게 흘러, 각자의 삶이 고스란히 자연과 어우러져 노래가 됐습니다. 이 시집은 광주 임동(숲마을) 주민들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담긴 글들은 노년의 손길로, 조용히 그리고 느린 호흡으로 쓴 글들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삶의 깊은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숲마을에서 보낸 시간들, 그리고 그곳에서 피어난 생각과 감정들이 여러분에게도 전해지길 희망합니다. 이 시집을 통해 임동 주민 모두가 더 풍요롭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시집 출간 과정 2023년 디지털배움터 교육 기간에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주민센터에서는 임동 주민들의 학.. 2023. 12. 24.
[자전거] 자전거로 국어국문학과 모꼬지 참석 잘못된 선입견학교 행사는 늘 학교나 학교 근처였습니다. 장소가 '광산구'라 더 이상 자세히 보지 않고 첨단에 있는 방송대 지역대학이라고 판단하고 나선 길이었습니다. 내가 도착한 시각은 10시 5분 전. 행사 시작 5분 전이라 느긋하게 운동장으로 향했는데 아무도 없습니다. 운동장은 자동차 출입을 금한다는 금줄이 막습니다. '아차!' 싶었습니다. 확인하니 임곡을 넘어선 곳, 어느 전원식당입니다. 아마 이곳이 운동 시설을 갖추고 있어 모꼬지 행사로 적합했지 싶습니다. 자전거를 돌려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사용 어플은 '카카오맵'입니다. 한참을 가도 소식이 없습니다. '안내 시작'을 누르지 않고 출발했던 것입니다. '안내 시작'을 누르고 카카오맵의 안내를 받아 출발했습니다. '우로...', '좌로...' .. 2023. 5. 1.
[강사 서포터즈 신청] 디지털배움터 강사 서포터즈 신청 방법 디지털배움터 강사 서포터즈 신청 방법 2023년 디지털배움터 강사 모집 공고가 떴습니다. 신청 마감은 3월 29일 12시까지입니다. 신청 순서는 먼저 워크넷에서 정부일자리 신청부터 진행됩니다. 이어 해당 수행 기관에 이력서를 메일로 제출하고 최종적으로 '디지털배움터' 홈페이지에서 강사 및 서포터즈 지원을 합니다. 워크넷에서 정부일자리 신청 워크넷(work.go.kr)에 접속합니다. 회원 가입이 안된 분은 가입부터 진행합니다. 회원인 경우는 로그인합니다. 로그인된 상태에서 '채용정보'를 클릭하고 아래로 쭈욱 내려가면 '정부지원일자리' 배너가 나옵니다. 거기 있는 '바로가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일자리 채용관으로 진입합니다. 테마별 채용관 '테마별 채용관'에서 '공공참여형'이 디지털배움터와 관련이 있는 일자.. 2023. 3. 24.
사람은 늙어가는 게 아니다. 익어가는 것이다. 사람은 늙는 게 아니고, 익는 거야. 노사연이 말한다. 노래 '바램'에서 '늙어가는 것이 아니고 익어가는 거'라고 노사연 '바램' 가사는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삶의 고단함을 '자기 연민'에 치우친 감이 느껴져서다. 그런데... 그중 일부인 '삶이 늙어가는 것이 아니고 익어가는 거'라는 대목에 필이 꽂혔다. 노래 바램 클립 나락이 여물면서 익어가는 모습이 생각난다. 싱싱한 녹색이 빛을 잃으면서 점차 갈변할 때 나타나는 흩어진 녹색. 점점 갈변이 심해지면서 벼 모가지는 깊이를 더하고 고개를 숙인다. 그때 풍기는 '나락 익는 냄새'가 우리 냄새다. 벼가 익듯이 사람도 익는다 벼가 익어가듯이 사람도 익어 간다. 고개를 숙일 줄 알면. 머리에 든 것이 없으니 고개가 뻣뻣해져 숙이질 못한다. 그런 사람은 익을.. 2022. 9. 13.
2022 시청자미디어 대상 출품을 준비합시다 '2022 시청자미디어 대상'을 준비합시다 영상 제작 수업에 들어가면서 미션을 드립니다. '2022 시청자미디어 대상'에 출품작을 만드는 것으로. 2022 시청자미디어 대상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 주관하는 행사입니다. 이 행사에 작품을 출품하는 것을 목적으로 영상 학습을 시작합니다. 위 행사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응모 대상 특별상은 추천받은 개인 및 단체가 해당되지만, 작품상은 추천과 상관없이 자신의 실력으로 승부를 가리는 대회입니다. 우리는 신규 영상과 오디오 및 주제 영상(환경 주제)이 해당이 되는군요. 2. 시상 내역 상금이 만만치 않습니다. 도전 의욕이 생기지 않습니까? 한 번 도전해보시게요. 3. 진행 일정 작품 접수 기한이 9월 15일이니 약 보름 정도 남.. 2022. 8. 30.
세금 납부 세금 전자고지서 카톡이 왔다. 국세청에서 과년도 종합소득세 내라고. 저번 자진 신고했던 종합소득세가 나온 것이다. 내용을 확인했더니, '열람하기'를 누르란다. 국세청 홈텍스로 연결이다. '지로 납부'와 '손택스 납부', 두 가지 중 선택이다. 내 선택은 '손택스' 납부 세액과 약관 동의를 선택하고 진행이다. 결국, 납부는 페이 결제로 했다. 사실은 속이 쓰리다. 2022. 8. 5.
처음 불러본 '엄마!' 엄마! 처음 불러봤다. '어머니'라고도 부를 필요가 없었다. 남에게 얘기할 때만 쓰는 대명사, '어머니' 어제 '김미숙의 가정음악'에서 울컥했던 김미숙의 사연을 올린 후 생전 처음 불렀다. '12시 땡' 하면 전화를 건다. 요양원 점심시간을 맞춘 것이다. '나, 먹는다. 너는?' '먹고 있어.' '어디냐?' '도서관!' '어서 먹어라.' 통화는 10초. 들리는 목소리로 건강은 확인된다. 걸어주는 전화로 위안을 삼는 어머니, 아니 엄마! 첨으로 불러 봤다. '엄마, 나도 먹고 있어.' 라고. 듣는 엄마도 이상했을까? 0.5초 정도 늦게 '어서 먹어라' 한다. 그렇다. '엄마'라고 부를 필요를 느꼈다. 칠십 노년이 돼서야 알았다. '엄마'와 '어머니'의 차이를. 2022. 8. 1.
참지 못한 울음 김미숙의 울음 김미숙의 가정음악. 편안하고 밝은 진행에 배경으로 듣는 음악 방송이다. '김미숙의 가정음악' 진행중 미숙씨가 목이 메인다. 울음을 누르고 잠긴 목소리로 급하게 다음 음악을 소개한다. '엄마를 세 번 부르면 눈물이 난다'는 애청자 사연을 읽다 빚어진 일이다. 그런 미숙씨 모습에 울컥한다. 김미숙!, 이름만 들어도 설렌데 울음을 참는 모습이라니. 그녀를 생각하며 글을 이어가는데 나주대교 아래에서 잉어 비슷한 물고기가 펄쩍 뛴다. 이 녀석들도 감동을 먹은걸까? '엄마! 엄마! 엄마!' 엄마를 세 번 불렀다. 코가 시큰하다. 시누이 여섯, 시동생 하나를 감당했던 우리 엄마! 생각에 울컥한다. 나는 '엄마'를 '어머니'로 불렀었다.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역시 다르다. '어머니'로는 '엄마'.. 2022. 7. 31.
우영우가 태산으로 가지 않는 이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변은 태수미를 만난다. 독립하려고 법무법인 '한바다'를 나와 '태산'으로 가려했다. 아버지를 떠나간다는 것이 어머니 회사로 가는 꼴이 됐으니, 그럴 수는 없노라고 선언한다. 더구나 자기를 버린 어머니를 택할 수는 없노라고. 가시 박힌 말을 담담하게 내뱉는 우변. 심히 당황하는 태수미. 갈등을 별일 아닌 것처럼 풀어버리는 작가의 담백함이 맘에 든다. 이리저리 꼬면서 시청자를 피곤하게 만드는 여느 드라마보다 훨씬 깔끔하다. 결국 소덕동 팽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새로운 도로가 경제성을 앞세워 일사천리로 진행되며 보상이라는 미끼로 주민을 분열로 몰아가는 막장은 이렇게 2회로 막을 내린다. 드라마 '우영우'가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가 전개되는 사건의 섬세한 터치도 있지만 갈등 구조의 .. 2022.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