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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교육

스마트폰에서 한자 쓰기

by easyfly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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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미음(秋日微吟)

울타릿가 감들은 떫은 물이 들었고
맨드라미 촉규는 붉은 물이 들었다만
나는 이 가을날 무슨 물이 들었는고.

안해박은 뜰 안에 큰 주먹처럼 놓이고
타래박은 뜰 밖에 작은 주먹처럼 놓였다만
내 주먹은 어디다가 놓았으면 좋을꼬.

서정주의 시 '추일미음'입니다. 오늘 시간은 추일미음 낭송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수업 생각 나시죠. 복습하시게요.

스마트폰에서 한자 쓰기 복습을.

한자 쓰기

쓰려는 한자를 한글로 먼저 씁니다.
'추'를 먼저 쓰고 '천지인 키보드' 우하단 키를 지그시 누릅니다. 길죽하게 보이는 쿼티키보드는 왼쪽하단의 쉼표 키가 그 기능을 합니다. 학습 전에 손가락 박수 세 번째 지압 박수가 그 동작입니다. 튀어나오는 12개의 키 가운데 '한자'를 선택하세요.

한자 키 선택

키보드 상단에 '가을 秋'가 보이군요. 그것을 탭 합니다. 아시죠. 1번 갈고리 박수.

가을 秋 선택

'秋'는 성공.


이어지는 '일'을 씁니다. 같은 과정 반복입니다. 이번에는 이미 키가 '한자'로 변경됐으니 '한자' 키만 한 번 툭 탭 합니다. 1번 갈고리 박수.

한자로 변경

'秋日'이 완성됐네요.


나머지 글자는 같은 요령으로 반복입니다.

'秋日微吟'


잘하셨습니다.

서정주의 시 '추일미음'은 가을 정서가 물씬 풍기는 시입니다. 산봉우리에서 크게 읊조리는 시가 아닙니다. 동네 산보 길에 울타릿가 감이 볼갛게 익어가고 맨드라미 닭 벼슬이 붉게 물들었을 때, 조그맣게 읊조리는 노래입니다. 울 안에 주인이 정성으로 키운 박 '안해박'은 제법 씨알이 굵직합니다. 밖에서 자연스레 자란 '타래박'은 씨알이 작지만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시인은 그런 가을 정취를 작게 노래한 것입니다.

시인이 살던 동네가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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