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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노년38

1968년 화산마을 사진을 정리하다. 증조할아버지가 돌아가셨던 1968년 출상날 사진이 있다. 증조할아버지는 머리를 짧게 깍고 다니셨다. 머리 미는 기계(일명 바리깡)를 소지하고 계셨는데 이웃들 머리도 가끔 손질해주시는 멋쟁이셨다. 작은 트랜지스터에 그 라디오 크기만한 배터리를 묶어 항상 곁에 두고 들으셨다. 당시는 라디오도 귀한 물건이었다. 내게 각별한 사랑을 주셨던 증조할아버지. 그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던 것이다. 나는 증조할아버지상을 핑계로 학년말 시험을 기피하기도 했다. 물론 형편없는 결석계로 담임선생님에게 욕을 먹었지만... 사진에는, 모자 쓴 성옥이가 웅크리고 있다. 성옥이는 내 재종 동생으로 나보다 7살이 어리다. 초가지붕들이 영화세트장 처럼 여기저기 배열돼 있다. 나주댁네, 산정할머니집 등을 구별할 수 있다. .. 2021. 8. 5.
공노사노 공노는 '공부하는 노년' 사노는 '사랑받는 노년' 노년에 시작한 공부! 공부하는 모습을 블로그에 담고 싶다. 내가 퇴직한 후, 한국방송통신대에서 취득한 학위는 넷. 지금 공부하는 영어영문학까지 포함하면 다섯. 물론 현직에 있을 때 부터 시작된 공부이긴 하다. 퇴직 후에 마무리를 했기에 수료는 전부 2011년 이후. 농학과, 정보통계학과(지금은 데이터과학과), 경영학과, 컴퓨터과학과. 그리고 지금 다니는 영어영문학과. 내가 즐겨타는 자전거. 자주 이용하는 도서관. 그리고, 즐겨 듣는 음악. 관심이 큰 아이티 분야까지. 다양한 관심을 융합해서 노년을 즐겁고 힘차게 보내고자 한다. 물론 공부하는 노년의 모습을 그리고 싶다. 가르치는 것이 아닌 함께 공부하는 모습으로. 2021.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