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간단한 계란반숙 만들기

"노년에는 혼자 되는 연습을 해야 해."
노선배의 얘기이다.
노년이 되면 거의 모든 일을 혼자 할 수 있어야 한다.
언제 혼자 남게 될 지 모르기 때문이다.

혼자 시간을 보낼 줄도 알아야 한다.
독서, 산행, 여행 등등
혼자 식사도 해야 한다.
또한 혼자 음식도 만들 줄 알아야 한다.

내가 자주 먹는 계란반숙.
팬에 불을 달구고, 식용유를 발라서 만드는 방법도 있다.
물론 맛이야 좋겠지만 그 과정이 오직 복잡하냐.
게다가 설겆이감이 오직 많이 쌓이냐.

나는 게을러서일까?
이것저것 해보다 40초만에 끝나는 계란반숙 조리법을 성공했다.

아래에 소개해 본다.

1. 작은 접시에 계란을 깨서 준비한다. 계란을 깰 때는 깨는 면을 위로 해서 까줘야 껍질이 그릇에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계란을 깨서 접시에 담은 모습

2. 똑 같은 크기의 접시로 덮는다. 물론 달걀 노른자위를 이쑤시개 등으로 몇군데 찔러 바로 익힐 수도 있다. 그런 수고 없이 바로 익히려면 터지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 노른자위가 터지면 전자레인지 안 청소가 장난이 아니다.

같은 크기 접시로 덮은 모습

3. 전자레인지에서 20초간 익힌다. 그리고 다시 20초간 익힌다. 40초를 한꺼번에 익히지 않는 것은 노른자위 터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있지만, 내 경험상 두번에 나누어 익히는 것이 효과적으로 반숙이 된다. 나중 20초는 계란 크기에 따라 작은 것은 5초 정도 전에 전자레인지 문을 열어 종료한다. 그런 경우는 35초 익히는 셈이 된다.

전자레인지에서 익힘

4. 완성된 반숙

완숙된 반숙

이렇게 익힌 반숙.
소금을 넣어서 맛을 낼 수도 있으나, 요즘 소금 염려가 많은 사람은 그냥 먹어도 된다.
나는 그냥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 과일 등과 함께 요거트 샐러드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