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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53

세상에서 가장 간단한 계란반숙 만들기 "노년에는 혼자 되는 연습을 해야 해." 노선배의 얘기이다. 노년이 되면 거의 모든 일을 혼자 할 수 있어야 한다. 언제 혼자 남게 될 지 모르기 때문이다. 혼자 시간을 보낼 줄도 알아야 한다. 독서, 산행, 여행 등등 혼자 식사도 해야 한다. 또한 혼자 음식도 만들 줄 알아야 한다. 내가 자주 먹는 계란반숙. 팬에 불을 달구고, 식용유를 발라서 만드는 방법도 있다. 물론 맛이야 좋겠지만 그 과정이 오직 복잡하냐. 게다가 설겆이감이 오직 많이 쌓이냐. 나는 게을러서일까? 이것저것 해보다 40초만에 끝나는 계란반숙 조리법을 성공했다. 아래에 소개해 본다. 1. 작은 접시에 계란을 깨서 준비한다. 계란을 깰 때는 깨는 면을 위로 해서 까줘야 껍질이 그릇에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2. 똑 같은 크기의.. 2021. 8. 18.
방송통신대학교 나만의 게으른 공부법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것이 우리 학교의 특징이다. 내 공부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에 하나는 게으른 공부법이다. 세상에 가장 게으른 공부법을 소개할까 싶다. 게으르다고 효과가 없는게 아니다. 게으르기 때문에 창의적이 될 수도 있다. 내 게으른 공부법은 누워서 하는 공부다. 누워서... 무슨 공부가 그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등을 편하게 펴고 다리를 자연스럽게 벌리고 누워 보라. 세상 부러울게 없는 요가의 송장 자세가 된다. 숨을 고르고 아랫단전에 주의를 집중하면 만사가 여의하고 생각은 저 높은 우주까지 뻤는다. 거기에 자바라 삼각대에 스마트폰 거치하고 학습물을 연다. 여기서 자바라 삼각대란 발을 용이하게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삼각대를 말한다.(아래 사진 참고) 거치가 용.. 2021. 8. 18.
아들 찾아 삼만리 나와 함께 공부하는 장선생님. 큰아들, 작은아들 모두 미국에서 산단다. 큰아들은 생선마켓을, 작은아들은 병원 의사. 그런데, 연락이 어렵다고 한다. 장선생님 아드님과 연락을 잘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생각해 본다. 광주에서 뉴욕까지 직선 거리는 11,528Km. 대략 삼만리. 삼만리 떨어진 아들과 아버지. 어떻게 하면 이 부자의 연결을 이끌어낼지가 숙제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 중에는 온라인. 그러나 온라인 방법은 80대인 장선생님이 서툴기도 하거니와 실감도 부족. 그러면 오프라인. 직접 찾아가... '아들찾아 삼만리'라는 컨셉은 그렇게 나왔다. 사실, 나도 뉴욕에 있는 친구 만나는 일이 숙제다. 그 친구는 매년 귀국해서 아버님을 뵙곤 했다. 코로나 이후 2년째 방문이 연기되고 있다. 그런데 그 친구가.. 2021. 8. 17.
노년 건강 관리에는 생활자전거 나와 자전거는 인연이 깊다. 국민학교 3학년 때 세로타는 자전거부터 시작해서, 대학교 다닐 때 어려움을 극복하는 수단으로 정읍 내장사 비포장도로를 달렸던 일. 그리고 내 셋째아이를 잃고, 그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새벽부터 저녁까지 탔던 털털한 도시형자전거까지. 그 인연의 자전거를 노년에 다시 만나게 된 것은 친구 광균의 작전(?)에 의해서다. 2015년 3월 나에게는 큰 아픔이 있었다. 성남 친구집에 들려 병원에 입원한지 4일. 친구 광균이 나를 찾았다. 자전거를 두대 끌고. 성남 탄천을 지나 높이 솟은 롯데 건물이 보이는 한강까지. 물론 오랫동안 방치했던 자전거라서 돌아오는 길에 펑크가 나서 끌바했지만. 나는 절친의 권유로 다시 자전거와 인연을 맺었다. 광균은 대학 때 비오는 추석날 목포까지 8시간이나.. 2021. 8. 17.
현실이 된 백세 시대 "2030년이 되면 우리나라가 세계 최장수 국가가 된다." 노화 연구의 권위 학자 박상철 교수의 얘기다. 2028년에 현재 최장수국가인 일본을 뛰어넘고 우리가 최장수국이 된단다. 앞으로 9년 후면 평균 수명 91세. 최빈 사망 연령은 100세라고 한다. 평균값과 최빈값은 사망률에 있어서는 의미의 차이가 크다. 평균사망 나이는 불의의 사고 등으로 어린 나이에 사망하는 경우 평균값을 많이 까먹게 된다. 결국 사망률에서 의미있는 값은 최빈사망 나이다. 2030이 되면 내 나이 망팔십. 그때 최빈사망 나이는 백세. 앞으로도 30년은 더 살 확률이 높다는 계산. 박교수는 가치있는 노년은 배움에서 찾고 있었다. 내 삶의 목표와 같다. "공부하는 노년" 내 모토다. 앞으로도 대략 30년을 공부할 수 있다면... 지금.. 2021. 8. 17.
춘설헌 무돌길 제일길은 증심사 계곡 연분홍 하얀철쭉 만개한 무등 언제나 너그럽고 온화한 자태 등산객 여행객들 반가이 맞네 봄기운 짙게배인 증심 계곡길 물내린 소리또한 정을 돋우네 증심교 지나서니 연초록 너울 춘설헌 조촐함에 창포꽃 붓길 꽃중왕 모란화에 산등성 적셔 여울옆 매화나무 가지를 치네 서나무 왼우듬지 노는 산까치 의재의 유장함이 그려지누나 인자한 품안으로 들어선 산객 연초록 향연속에 풍진 떨치니 테라스 카페에는 연한 커피향 여유를 즐기도다 연초록 환희 산여울 가득하게 산기운 생동 남새가 넘쳐나니 음식도 풍성 등없는 무등산에 산수박 유명 그대가 쓰고그린 서화 몇점에 무등이 함께 가고 산수가 쉬네 춘설차 향내음에 정신이 깨고 내놓은 진수성찬 이것이 무등 작은뜰 춘설헌에 노니는 향수 PS: 이 가사는 친구 이.. 2021. 8. 15.
1968년 화산마을 사진을 정리하다. 증조할아버지가 돌아가셨던 1968년 출상날 사진이 있다. 증조할아버지는 머리를 짧게 깍고 다니셨다. 머리 미는 기계(일명 바리깡)를 소지하고 계셨는데 이웃들 머리도 가끔 손질해주시는 멋쟁이셨다. 작은 트랜지스터에 그 라디오 크기만한 배터리를 묶어 항상 곁에 두고 들으셨다. 당시는 라디오도 귀한 물건이었다. 내게 각별한 사랑을 주셨던 증조할아버지. 그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던 것이다. 나는 증조할아버지상을 핑계로 학년말 시험을 기피하기도 했다. 물론 형편없는 결석계로 담임선생님에게 욕을 먹었지만... 사진에는, 모자 쓴 성옥이가 웅크리고 있다. 성옥이는 내 재종 동생으로 나보다 7살이 어리다. 초가지붕들이 영화세트장 처럼 여기저기 배열돼 있다. 나주댁네, 산정할머니집 등을 구별할 수 있다. .. 2021. 8. 5.
공노사노 공노는 '공부하는 노년' 사노는 '사랑받는 노년' 노년에 시작한 공부! 공부하는 모습을 블로그에 담고 싶다. 내가 퇴직한 후, 한국방송통신대에서 취득한 학위는 넷. 지금 공부하는 영어영문학까지 포함하면 다섯. 물론 현직에 있을 때 부터 시작된 공부이긴 하다. 퇴직 후에 마무리를 했기에 수료는 전부 2011년 이후. 농학과, 정보통계학과(지금은 데이터과학과), 경영학과, 컴퓨터과학과. 그리고 지금 다니는 영어영문학과. 내가 즐겨타는 자전거. 자주 이용하는 도서관. 그리고, 즐겨 듣는 음악. 관심이 큰 아이티 분야까지. 다양한 관심을 융합해서 노년을 즐겁고 힘차게 보내고자 한다. 물론 공부하는 노년의 모습을 그리고 싶다. 가르치는 것이 아닌 함께 공부하는 모습으로. 2021.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