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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53

아버님 백수연(白壽宴) 준비하기 아버님 백수연(白壽宴) 준비하기 형님! 내년이면 어머님이 백수를 맞는다구요. 저는 백수라고 해서 당연히 백수(百壽)인 줄 알았습니다. 일백살을 기념하는 것으로요. 그런데 일백百이 아니고 흰白자를 쓰더군요. 알고보니 100세에서 1살 빠진 99년을 살았다고 해서 백수(白壽)라고 한다면서요. 내년에 어머님이 백살, 만으로 99년이 되는 해가 되군요. 축하 드립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모이기 어렵다구요. 게다가 미국에 있는 둘째, 셋째 동생이 오더라도 바로 참석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구요. 그렇군요. 요양병원에 계시기에 지금은 면회도 어렵고 해서, 요양병원 관계자와 상의를 했다고요. 그랬더니 백수연에 맞춰 깔끔하게 퇴원을 했다가 다시 입원하는 방법이 있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사실, 제 친구 중에 한 명이 .. 2021. 10. 1.
ZOOM을 활용한 디지털배움터 온라인 교육 종강 ZOOM을 활용한 디지털배움터 온라인 교육 종강 형님들! 그간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반추해보니 7월 6일부터 시작했더군요. 처음에는 1시간씩 학습했던 온라인수업을 낮이 짧아지면서 1시간 30분으로 늘려서 학습을 했더군요. 얼추 계산해도 40시간 정도 학습이 진행됐더군요. 형님들! 대단한 열정이었습니다. 늦게 출발했지만 정선생님도 열심히 따라와 좋은 성과를 보여주셔서 저로서는 매우 감사합니다. 다른 형님들은 70대인데도 불구하고 작은 스마트폰 화면이 닳아지도록 이리저리 문대고 뒤집고 하지 않았습니까? 참~ 대단타 싶습니다. 신효선생! 항상 일찍 출근해 준비하시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일을 처리하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셔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광주디지털.. 2021. 9. 30.
광주디지털배움터 라운지1968 팀 종강 광주디지털배움터 라운지1968 팀 종강 라운지1968은 전일245빌딩 1층 하나은행에 있습니다. 멋진 실버들을 위한 문화공간입니다. 우리는 지난 5월부터 매주 월요일 12시 50분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4시간씩 스마트폰 학습을 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날. 본래 편성 내용과 달리 블로그 완성 작업을 했습니다. 확장성이 커보이는 티스토리를 모두 하나씩 갖게 됐습니다. 종강으로 대면 수업은 끝났으나 블로그를 통한 만남은 유지되는 셈입니다. 등산을 좋아하시는 류선생님은 등산과 약초에 관한 블로그를.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동수샘은 전기자전거 여행과 탁구에 대한 블로그를. 아이디어가 항상 번뜩이는 좋은아이길동님은 희망찬 제삼인생을 꾸리는 블로그. 앞으로 기대되는 블로거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 2건의 종강으.. 2021. 9. 27.
광주디지털배움터 일상탈출 집합교육 종강 광주디지털배움터 일상탈출 집합교육 종강 일상탈출! 지난 5월 금남지하상가 이삭에서 학습을 시작하면서 만든 집합교육 학습팀의 이름입니다. 70대의 늦은 나이에 스마트폰 교육을 받겠다고 나선 세 분은 정말 열심이셨습니다. 시작할 때는 전화 주고받는 용도로 사용됐던 스마트폰이 지금은 여러 용도로 사용하십니다. 금융거래도 하시고, 메일도 주고 받고...... 시간이 지나면서 영상편집을 익히고 유튜브 브랜드채널을 개설하셨습니다. 물론 지금까지는 개인적인 영상만 올리는 수준이지만 앞으로 발전이 기대됩니다. 이삭부동산을 하시는 박장로님은 평소 좋아하시던 시를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네이버블로그에 올리던 시를 이제는 티스토리 블로그로 옮기고 계십니다. 네이버블로그 당신의 사업용 블로그로 개편할 계획이십니다. 그동안의 노.. 2021. 9. 27.
영산포가 낳은 오유권 소설 원격독회 영산포! 생각나는 것이 있으십니까? 홍어가 생각나신다고요. 아, 영산포 등대도. 영산강도 영산포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요. 그렇군요. 그런데 저는 영산포 출신 오유권 소설가가 생각납니다. 오유권은 1928년 영산포 노봉산 마루턱 아래 꼭두말집에서 태어 납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국민학교만 마치고 학교급사로 알바하면서 사회를 공부하게 됩니다. 독학으로 20대에 소설가로 이름을 올린 오유권. 그는 나주가 낳은 큰 인물입니다. 그의 소설을 나주시민들과 함께 읽어 가는 것입니다. 그의 소설은 나주와 영산강의 토속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특히 그가 사용한 나주사투리! 아주 걸집니다. 나주 사투리는 전라도 사투리 중에서도 가장 찰지고 부드럽습니다. 오유권 소설은 묵독이나 혼자서 낭독하는 것으로는 맛이 덜합니다... 2021. 9. 13.
나의 칠십 내 나이 칠십. 만 69지만 우리식으로는 70. 장수 시대가 돼도 칠십은 의미가 있나 보다. 얘들이 간단한 이벤트를 준비했더라. 전북 임실의 어떤 한옥팬션에서 얘들이 준비한 무대에 올랐다. 약간은 삐딱하게 살았던 나의 70년. 오늘 이후는 크게 만세 부르면서 시작이다. 2021. 9. 12.
광주지하철 자전거 탑승 광주지하철의 자전거 탑승에 대한 규칙이 달라졌다. 기존에는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만 탑승이 가능했던 자전거 지하철 탑승이 평일도 출퇴근 시간만 피하면 가능하다. 평일 출퇴근시간이라 함은 오전 7~9시, 오후 4~7시를 말한다. 승하차가 안되는 2개역은 문화전당역, 금남로4가역이다. 그리고 승강장 승하차 위치는 맨앞칸과 맨뒷칸이다. 2021. 9. 10.
모항 바다. 머리결 쓰다듬는 어머님 손길 백사장. 너울질 모래톱에 두꺼비 쉼터 평상. 속세에 부대꼈던 영혼의 위안 캠핑. 오십년 이어오는 친구의 우정 첫밤은 차에서 보냈다. 친구는 배터리를 이용해서 난방을 했다. 파리가 성가시게 했지만 충분한 수면을 취했다. 둘째날까지 이어지는 화투판을 이겨내기 어려웠다. 간단한 취침도구를 챙겨 평상으로 옮겼다. 바람이 적당하게 불어 파리도 모기도 없다. 시지를 늘어뜨리고 잠을 청한다. 드는 물인지, 나는 물인지는 모르겠으나 바다 소리가 들린다. 나는 먼 기억을 건졌다. 할머니 등에 엎혀 무내미 목화밭에 간 기억을. 할머니의 거친 손이 내 엉덩이를 토닥이는 따뜻함이. 낮에 백사장 모래톱에서 놀던 아이가 떠올랐다. 얘는 두껍이집을 짓고 있었다. 새집, 헌집... 하는 것 같았다.. 2021. 9. 5.
모항 2일차 성남 친구는 차박을 준비했다. 주차 후 뒷문을 열고 차박용 텐트를 친다. 항상 처음 같다. 이손 저손이 분주하지만 빈손이 많다. 모항 2일! 아침부터 시작된 나이롱뽕. 계속이다. 우김질을 조정하기 위해 나이롱뽕 건전 운영을 위한 성문 규정을 정한다. 재미는 덜 한다. 삶은 계란이 아니고, 화투놀이다. 2021.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