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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교육/스마트폰 활용 팁

알라딘 뷰어 설치까지, '글이 길인가 2' 전자책

by easyfly 2024.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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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길인가' 아니면 '길이 글인가'?

두 제목을 혼동한 것이 결국 사달을 냈습니다. 모음은 스마트폰 자판에서는 위치 하나 차이입니다. 결국 막판 편집에서 제목을 '길이 글인가'로 잘못짚었습니다. 운명이었을까요? 원하던 제목으로 검색이 가능하게 됐으니까요.(차례 제목이 '길이 글인가 2'로 된 것을 출간 후 발견)

차례에 '길이 글인가 2'로 된 사연

십 년 전에 출판한 책 '글이 길인가'에 이어 출판한 도서 정식 명칭은 '글이 길인가 2'였습니다. 같은 의도와 맥락에서 전작을 출판한 뒤에 쓰신 글들을 모았기에 그렇게 제목을 정하셨습니다. 그런데 편집을 돕던 저는 그것을 '길이 글인가'로 계속 착각했습니다. 선생님의 생활이 '걷는 것'이거든요. 걸으면서 시를 암송하고 좋은 글을 되뇌며 다니시기에 '글'과 '길'을 따로 떼어 생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최종 결정이 '글이 길인가 2'로 됐기에 모든 것은 접고 결정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다만 검색 키워드로 '길이 글인가'는 넣겠다는 음모(?)는 버리지 않고.

천지인 자판의 상단, 사람, 하늘, 땅

검색어에만 쓰겠다던 나의 음모는 책 차례에서 들통이 났습니다. 최종 편집 절차였던 '목차'를 만들면서 '키' 하나를 달리 골랐던 것입니다. 땅을 선택해야 했는데, 사람을 선택했네요. '사람이 먼저야' 했던 아무개가 생각납니다. 관대한 땅의 신 '가이아'도 이 실수는 웃고 넘길 것 같네요. 세종과 삼성의 합작품으로 키 배치를 '하늘과 땅' 앞에 '사람'으로 한 깊은 뜻을 고려한다면. '天地人'을 '사람 그리고 하늘땅'으로 역 배치한 이들의 음모에 드디어 나도 한 발 적셨네요.

세종과 삼성의 합작품 '천지인' 자판(달리 그림)

알라딘의 지니, 종이책 감성

알라딘은 램프를 문지르면 소원을 들어주는 충직한 지니가 나섰지만, 우리의 전자책 뷰어 알라딘은 '책'을 가져다줍니다. 'yes24', '교보', '알라딘'은 전자책 뷰어 3총사로 어느 것 하나 뒤지지 않지만, 유독 알라딘 뷰어에 손이 가는 것은 알라딘 뷰어의 책장 넘기는 '종이책 감성' 때문입니다. 쪽이 롤링되면서 넘어가는 페이지가 버리기 힘든 종이책 감성을 남기거든요.

알라딘 뷰어의 넘김 효과 '페이지 롤링' 설정


알라딘 뷰어 설치까지

전자책은 저작권 보호 차원의 DRM이 있어 전자책 공급사 가입이 필수입니다. 전자책 소스가 클라우드에 있고 이것을 제공하는 과정에 인증이 따르니까요. 물론 내려받은 다음은 인터넷 연결과 무관합니다.

링크 연결

카카오톡으로 보낸 링크를 누르면 알라딘 서점의 전자책 '글이 길인가 2'로 연결됩니다. 갑자기 '밥값'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0'이 눈에 들어옵니다. 숫자 세계나 삶에서 모두 영특한 해결책으로 통하는 '0'. 여기서도 '바로 구매' 버튼으로 손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바로 손가락이 방정맞았다고 후회하게 됩니다. 무료라면서 무슨 절차가 이리 까다로운지.

'바로 구매' 선택

회원이라면 바로 지나가지만 회원이 아니라면 '가입' 절차를 밟습니다. '비회원 구입'이 끌리지만 결국 '회원'이라야 전자책 이용이 가능하다는 허들을 만나게 됩니다. 다가올 전자책 시대에 회원 확보는 유통사별 마케팅 최대 과제거든요.

카톡 간단 인증 선택

국민소통앱이 된 카카오톡 인증을 통하면 쉽게 가입 문제가 풀립니다. 이미 가입된 회원은 귀신같이 알고 다음처럼 알려줍니다. 회원이 아니라면 가입 절차를 밟습니다.

회원 가입 완료

전자책 구입

무료로 배포되지만 전자책 특성상 구입 절차를 밟습니다. 무료 배포는 김종남 선생님의 결정에 따랐습니다.

판매가 0원이지만 구입 절차를 밟음

제 경우는 이미 구입했으니 '중복 구매 불가' 판정을 받네요. 이점도 나이 들어 깜박거리는 노년에게는 좋은 점입니다.

하루 전 구입을 알림

구입 날짜를 따로 기억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얘기는 독서 이력도 이런 식으로 관리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어디까지 읽었는지, 어느 대목에 밑줄을 그었는지 등등.

뷰어 설치

전자책을 읽는 데는 뷰어 설치가 필수입니다. '알라딘'은 파란 램프로 뷰어(쇼핑몰은 빨간 램프)를 제공합니다.

3대 뷰어를 함께 보여주는 영리한 플레이스토어

'알라딘 전자책'이란 이름으로 뷰어를 제공합니다. 뷰어별로 전자책은 이용됩니다. 3사 뷰어를 다 사용해서 '글이 길인가 2'를 즐기시려면 세 서적상에서  각각 책을 구입해야 합니다. 전자책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때문입니다. 뷰어에 따라 보이는 책 형식도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알라딘 전자책 뷰어

알아서 해주는 독서 관리

독서 관리를 해준다는 '읽기만 하면 기록은 알아서!' 해준다며 자랑하네요. 자랑칠만 합니다. 보통내기가 아니거든요. 앞으로 기대되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전자책 독서 습관 분석 기능

뷰어에서 만난 '길이 글인가 2'

뷰어에서 차례를 열었습니다. '아차!' 싶었습니다. 누구도 모르게 펼쳤다는 내 음모(?)가 이리 쉽게 들통날 줄을.

전자책 뷰어에서 만난 '글이 길인가 2'

정리

전자책으로 발간된 '글은 길인가 2'는 김종남 선생님의 10년 전 발간 책 '글은 길인가'의 후속 편입니다. 무료 배포 되기 때문에 누구든지 즐길 수 있는 값진 글들입니다. 특히 걷기를 즐기는 분들이 한 챕터씩 읽고 되새기기 좋은 내용입니다. 한 칼럼 읽는 데 5분 정도 소요됩니다. 또는 걸으면서 들을 수도 있습니다. 전자책의 듣기 기능을 사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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