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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백수연(白壽宴) 준비하기
형님!
내년이면 어머님이 백수를 맞는다구요. 저는 백수라고 해서 당연히 백수(百壽)인 줄 알았습니다. 일백살을 기념하는 것으로요. 그런데 일백百이 아니고 흰白자를 쓰더군요. 알고보니 100세에서 1살 빠진 99년을 살았다고 해서 백수(白壽)라고 한다면서요. 내년에 어머님이 백살, 만으로 99년이 되는 해가 되군요.
축하 드립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모이기 어렵다구요. 게다가 미국에 있는 둘째, 셋째 동생이 오더라도 바로 참석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구요.
그렇군요.
요양병원에 계시기에 지금은 면회도 어렵고 해서, 요양병원 관계자와 상의를 했다고요. 그랬더니 백수연에 맞춰 깔끔하게 퇴원을 했다가 다시 입원하는 방법이 있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사실, 제 친구 중에 한 명이 미국 뉴욕에 살거든요. 내년이면 그 친구 아버님이 백수를 맞습니다. 그 친구가 7개월 후에 있을 아버님 백수연에 대해 상의를 해왔는데 거기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형님 말을 듣고 해결책을 찾게 됐습니다.
일단 백수연에 맞춰 퇴원을 하자. 그리고 입원을 다시 하던지 아니면 공기 좋은 요양원에 입원을 하시던지 하자고. 요양병원과 요양원은 차이가 있다 들었습니다. 요양병원은 치료와 요양을 겸한 병원이고, 요양원은 요양을 위해 만들어진 노인 요양 시설이라면서요. 요양병원보다는 요양원이 건강이 괞찮은 어르신에게는 더 활동하기가 편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 친구 아버님도 백수연에 맞춰 일단 퇴원했다가 다시 입원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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