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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의 울음
김미숙의 가정음악.
편안하고 밝은 진행에 배경으로 듣는 음악 방송이다.
'김미숙의 가정음악'
진행중 미숙씨가 목이 메인다. 울음을 누르고 잠긴 목소리로 급하게 다음 음악을 소개한다.
'엄마를 세 번 부르면 눈물이 난다'는 애청자 사연을 읽다 빚어진 일이다. 그런 미숙씨 모습에 울컥한다. 김미숙!, 이름만 들어도 설렌데 울음을 참는 모습이라니. 그녀를 생각하며 글을 이어가는데 나주대교 아래에서 잉어 비슷한 물고기가 펄쩍 뛴다. 이 녀석들도 감동을 먹은걸까?
'엄마! 엄마! 엄마!'
엄마를 세 번 불렀다. 코가 시큰하다. 시누이 여섯, 시동생 하나를 감당했던 우리 엄마! 생각에 울컥한다. 나는 '엄마'를 '어머니'로 불렀었다.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역시 다르다.
'어머니'로는 '엄마' 감성이 묻어 나오지 않는다. 오늘 전화는 '엄마'로 시작해볼까?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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